분류 전체보기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 KBS연기대상,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축하합니다... 2011년 마지막날과 2012년 첫 날을 연기대상이 있던 KBS공개홀에서 보냈다. 이 자리에서 이제 작년이 되어버린 2011년 공주의 남자 배우들이 한 해의 고생을 보상받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승유와 세령이가 최우수상을, 경혜공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1년동안 방송된 많은 드라마들 중에서 세 명의 배우가 최우수상과 중편 우수상을 타게 되어 한 편으로 뿌듯하고, 한 편으로는 이제 완전히 공남이 마무리되었구나 하는 시원 섭섭한 생각이 든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서 1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들었던 드라마, 내 나름의 프로듀서론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던 드라마가 이제 역사의 한 켠으로, 2011년 최대의 화제작으로 이름을 남긴 드라마로 남겨 놓게 되었다는 것이 한 편으로는 섭섭하면서도 다른 .. 소통의 중요성 # 어제, 부장님이 내게 건네준 한장의 설문지. 깨알같은 글씨로 . 등의 질문에서 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적혀있는 종이를 건네 받았다. 중학교 방송반이듯.. 학생들이 질문해 놓은 작은 질문지를 받고 생각없이, 너무도 사무적으로 적어내려가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금 이 시간, 연출자의 자리를 떠나 제작 프로듀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생각이 변화된 PD의 자질은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요 몇년동안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내게 던지기 시작했다. 이 작은A4 용지 하나가 수 년동안 현장에서 돌아가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내 페이스를 잃어갈 무렵, 나를 잠시 돌아보게 한다. 소통의 중요성 # 공주의 남자를 제작하면서, 연출자가 아닌 프로듀서로서 이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 의연함에 대한 감사.. 어제 공주의 남자 10화가 나갔다. 나름 많은 이들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 프로듀서 개인으로서 그동안의 피곤함도 잊고 다음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고 있는 배우와 스탭들이 있어, 또 그들과 함께 힘낼 수 있는 동력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초반기 겪어내기 어려운 질타와 오해아닌 오해속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신뢰감을 주었던 배우가 있다. 바로 세령역의 문채원이다. '방송 초기, 대사톤이 이상하다, 어색하다. 민폐다' 등의 수많은 질타아닌 질타를 받으며 시작했던 세령이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의 몇 장면으로 자세가 안되어있다는 거의 마녀사냥식의 몰이를 받았던 배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 배우에 대한 대우를 이야기하다 온통 방송가가 시끄럽다. 한 여배우가 촬영을 거부하고 외국으로 출국한 사건으로 방송은 결방으로 이어지고 제작사와 방송사간, 그리고 제작사와 배우소속사간 논쟁이 말그대로 점입가경이다. 기사에 나오는 원인중에는 스탭들로부터 주인공여배우의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기사도 나온다.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 속이 답답하다. 드라마에 참여하는 모든 인력들이 항상 좋은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하게,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책무를 가진 것이 또 프로듀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0여명이 넘는 스탭과 배우들이 작업하는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부터 연출부 막내, 조명, 미술팀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것은 말 그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날은 누가 아프고, 어느 날은 현장.. <공주의 남자>프로듀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나는 지금 방송되는 공주의 남자에서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세 번째 드라마를 진행하면서 매 드라마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 만나는 사람도 새로운 사람들이고 장르도 새로운 장르이며 반응도 모두 새롭고 또 새롭다. 드라마 제작 부문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는 한정된 제작비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드라마가 나올 수 있도록 인력, 자본, 드라마 구성요소를 적절히 배치시켜야 한다. 사극을 처음 진행하게 되는 나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시스템을 세팅할 것이며, 효율적인 인력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결정요소라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된 시점에서 조금씩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부채의식 아닌 부채의식에 시달리게 되었다. 지금 현재 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벌어지는 많은 일들, 그리고 이를 .. 노무현이 만난 링컨, 내가 만난 노무현. 링컨.. 항상 어린시절부터 가장 많이 이름을 들어온 인물, 아마 그 시절 가장 먼저 읽은 위인전이 링컨이 아니었나 싶다. 35년이 지나서 나는 다시 링컨을 만났다. 바로 1년전 하늘로 떠난 노무현과 함께 말이다. 내가 30여년만에 다시 읽게된 링컨은 한 시대를 가슴에 품고 떠난 노무현이 과연 어떤 시각으로 링컨이란 인물을 바라보았을까 하는 궁금함과 더불어, 재임시절, 탄핵과 평검사와의 토론, 언론과의 전쟁 등 인간 노무현이 왜 그리 힘든 길을 지나갔을까 하는 의문점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고르게 된 책이다. 과연 노무현이 바라본 링컨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을 읽고 섣부르지만, 노무현이란 사람이 결국은 자신의 삶을 링컨의 삶에 투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깊이 갖게 되었다. 노무현은 이 책.. 부산콘텐츠마켓(BCM2010)에 참가했습니다. 부산콘텐츠 마켓, 부산에서 벌어지는 방송프로그램 콘텐츠 마켓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마켓에서 제가 맡은 일은 해외공동제작 계약입니다. 일본 NHK관계사(정확히 말하면 NHK엔터프라이즈가 투자한 회사)인 ACC 라는 회사의 투자를 받아 드라마를 제작하는 계약입니다. 현재 풀하우스로 잘 알려진 원수연 작가의 연재작 "매리는 외박중"이라는 드라마가 그 대상 드라마이며, '궁'이라는 드라마를 집필했던 인은아작가와 기획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한 여자가 두 남자와 결혼 생활을 한다는 조금은 황당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잘 풀어나가면 아주 재미있는 상황설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작가와 이야기 구조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드라마화 한다면 어떤 배우들을 캐스팅해야 하는지, 원수연작가.. 홍수의시대의 불편함 어느 여배우가 이야기한 담배의 이야기가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기사화되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세상. 누구의 말도 행동도 소위 구설에 오를 수 있는 그런 시절이다. 작은 모임에서도 소위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 않은데, 인터넷 포털 뉴스란에 가십거리가 되었으니, 별로 유쾌하지 않을 듯하다. 요즘 나는 가급적이면 포탈의 중간에 위치한 뉴스라는 섹션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 말 그대로 노력한다. 너무나도 자극적인 제목들, 마치 클릭을 하게 만들려고 작정한 듯한 머릿기사들 때문에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소위 말하는 클릭질을 하고는, 씁쓸한 기분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인터넷과 IT의 발달로 인해 이렇게 소..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