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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MBA

미국 할리웃에는 MBA가 무얼하나...

어제 저녁 현재 미국 폭스텔레비전과 공동 드라마 제작을 진행 중인 이동훈 프로듀서의 특강이 있었다. 이동훈은 개인적으로 일때문에 알게 되어 친해진 친구인데, 엊그제 미국에서 잠깐 한국에 귀국했다가 잠깐 시간을 내어 미디어mba들을 위한 시간을 내어준것이다. 약 20여명 MBA들에게 미국 영화/드라마 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미국내의 ㅡmba들이 과연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는지 현지와 직접 실무를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설명해준 자리라서 그런지 많은 mba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자리였다.
 이동훈프로듀서는 이 자리에서 미국 할리웃에서 장기적인 strategy 기획 및 분석의 포지션에는 mba들이 포지셔닝을 하고 있으며, 시장규모가 작은 국내는 아직 이 부문이 각광을 받고 있지 못하나,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작의 규모면에서나 시장규모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제작업체에서  고임금의 mba들을 쓸 여력이 있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남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시장규모의 변화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았을 때, 카이스트 미디어mba들이 미디어전략 분야에서 자신들의 reference를 어떻게 쌓아가는가에 따라 그 시장의 문이 얼마나 열리게 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동훈프로듀서는 이자리에서 미국 할리웃 메이저스튜디오 사이에서 증가되고 있는 한국엔터테인먼트 마켓에 대한 관심이 현재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시티헌터>프로젝트 등 자본 및 인력 등이 연계된 공동제작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mba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 중의 하나로 꼽았다. 특히, 메이저에 대한 인턴 어플라이 등을 통해 가급적 직접 현장을 경험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이에 대해 mba들이 준비하여야 할 것들을 한국시장에 국한된 전략이 아닌,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와분석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현재 프로듀서들도 guild(프로듀서조합)을 만들어서 제작환경에 대한 개선 등에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mba들의 관심이 높지만, 현실의 장벽 또한 관심만큼 높은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던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개인적인 시간을 내어준 이동훈프로듀서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