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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릿속 정리창고 - Minize

멋진 실패의 조건..

멋진 실패를 해 보는 특권을 준다..
내가 CEO가 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말이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이런 특권을 주어 보고 싶다.
멋진 실패를 한다는 것.. 찌찌부리하게 얼렁설렁 하다가 실패하는 것 말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다가, 실패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 누구에게도 탓하지 않고, 왜 실패를 했는지, 무엇이 모자랐는지를 아는 것, 조금은 아쉽지만, 다음에 도전하면 성공할수 있을 것 같은 것... 이런 것이 멋진 실패 아니겠는가? 그래서 실패경영학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실패를 분석하여 다음 행보에서는 그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게 하는것.. 그것이 용감하고 멋진 실패다..

그럼 내게는 어떤게 실패였지?
돌아보니 내 삶에도 성공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훨씬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외형적으로는 성공했을지라도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실패와 마찬가지 아닌가?
으흠.. 그러고보니,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실패라는 것도 정의가 되는 듯 싶다. 그런면에서 내 기준에서는 남들이 성공이라고 해도 실패한 것이 있고, 남들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내게는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업적에 나로 인해 함께 일하는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면 그것은 성공이 아니다. 반대로,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내가 동등한 위치에서 물질적으로 얻은 것은 없지만, 교감을 나누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모두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나는 부지불식간에 나의 성공의 기준을 이미 세워놓았는가 보다.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어도, 함께 한 이가 그렇지 못하다고 하면 많이 미안하고.... 그러면서 많은 후회를 하게되고... 그런 면에서 나를 믿고 나와 내가 속한 회사를 믿고 함께 하는 파트너들과의 나눔과  교감이 성공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세어만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나눈다는 것이 너무 세상이 보는 시각과 동떨어져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함께 하는 이들이 상생하는 것..   그게 진짜 성공이다..

어제 신문기사에 삼성은 실패를 용인한다는 기사가 났다. 과연 삼성 이건희회장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일까? . 그리고,  과연 그들에게 용인되는 실패란 무엇인가 묻고 싶다. 진짜 궁금해서...